<소설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구광본의 첫 번째 소설집. 1988년 발표한 「섬」에서부터 최근작 「맘모스 편의점」까지 총 8편의 중·단편을 수록하였다.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CCTV의 눈으로 24시간 편의점이란 공간을 찾는 사람들을 비추는 표제작 「맘모스 편의점」은 른바 현실부적격자로 낙인찍힌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정체를 알 수 없는 박쥐 소녀를 등장시켜 IMF 사태 이후 투기 및 천민자본주의 요소가 더욱 강화된 현실에 자극받은 욕망과 죄의식을 투영시킨 「미스 리는 미스 리다」, SF물로 발표된 「별로 변한 것 없어요」 등에서 구광본 만의 색깔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