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요정 멜루지네

물의 요정 멜루지네

  • 자 :요한 볼프강 괴테
  • 출판사 :써네스트
  • 출판년 :2015-01-3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2-09)
  • 대출 0/2 예약 0/100 누적대출 1 추천 0
  • 지원단말기 :PC/전용단말기/스마트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 신고하기
  • 대출하기 미리보기 추천하기 찜하기
  • qr코드

구전동화와 창작동화



고전문학의 거장 괴테는 일생 동안 3편의 동화를 남겼다. 일반적으로 동화는 그 발생 시기와 작가가 알려지지 않고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 온 이야기이다. 우리는 흔히 이런 동화를 구전동화(혹은 민속동화)라고 부른다. 반면 기존 동화를 바탕으로 작가가 새로이 구상하고 만들어낸 이야기는 창작동화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창작동화는 구전동화의 양식과 주제를 이어받고 있지만 기존의 틀에 박힌 서술구조와 정형화된 인물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복잡한 전개 양식을 갖고 있다. 또한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끝맺지도 않는다. 또 하나의 특징은, 기존 동화가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 창작동화는 그 대상을 어른들에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괴테, 동화의 기초를 쌓다



괴테는 일생 동안 단 3편의 동화를 썼다. 그리고 괴테는 동화의 기초를 다지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점은 고전주의를 이끌고 완성시킨 작가라는 평가와는 언뜻 상반된 듯 보인다. 괴테는 세 편의 동화에서 삶의 문제를 비유와 환상적인 묘사를 통해 독자를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지극히 낭만주의적인 형식을 취한다. 그래서 괴테의 동화를 읽으면서 환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떠돌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괴테의 동화와 부모



괴테의 집안은 오랫동안 숙박업을 했다. 그래서 재산을 물려받은 그의 아버지는 돈은 많았지만 직업 없이 지냈다. 그래서 그는 아들을 반듯한 직업과 지위를 가진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 했다. 수많은 가정교사를 불러 괴테에게 문학은 물론이고 종교, 언어 등의 수많은 교육을 받게 하였다. 이미 괴테가 열 살이 되면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작가들을 읽었다는 점은 놀라울 정도이다. 어머니는 전문적 지식은 없었지만 잠자리에서 자장가로 전래동요를 한 편씩 읽어주면서 끝부분은 남겨놓았는데, 나머지 이야기는 남겨둔 채 완성시켜보라고 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괴테는 상상력을 키우는 훈련을 했던 셈이고, 10살에 이미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오비디우스 등 고대 작가들의 작품을 읽은 것이 더해져 대문호로서의 기초를 다졌다고 할 수 있다.





실러와의 운명적 만남



괴테의 동화는 한마디로 조화와 균형을 통한 이상적 세계의 구현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괴테는 정치적으로 보수개혁적이서 혁명, 반혁명에서 나타나는 폭력성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위로부터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프랑스혁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인간사회의 조화로운 공동적 삶을 세우고자 했던 실러를 만나고 크게 고무된다. 실러는 잡지를 만들면서 괴테에게 수많은 편지를 보냈다. 즉 괴테는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하면서 실러의 이념을 환상적인 수법을 통해 『동화』라는 작품으로 승화시켰던 것이다.





수록 작품에 대하여



『동화』

이 동화는 장르명칭 자체를 제목으로 하고 있어 괴테가 이 작품을 동화의 전형으로 내세우려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소설 『독일 피난민들의 대화』의 마지막 부분에 삽입된 이 동화에서는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사건이 전개되면서 평화롭고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린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한밤중에 도깨비불들이 뱃사공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녹색 뱀, 거인, 지하사원의 왕들, 램프를 든 노인과 그의 부인, 젊은이, 강아지, 백합, 매 등을 등장시키며 비유와 환상이 얽힌 꿈과 같은 세계를 그린다. 여기서 핵심적인 비유는 지하사원의 네 왕들이다. 이들 중 앞의 세 왕은 세 개의 시대를 비유하고 있다. 즉 지혜로 나타나는 첫 번째 왕은 고전주의를, 빛으로 나타나는 두 번째 왕은 중세를, 힘으로 나타나는 세 번째 왕은 절대주의를 비유하고 있다. 그리고 주저앉은 네 번째 왕은 프랑스혁명에 의해 몰락한 루이 16세에 비유되고 있다. 또한 작품의 말미를 장식하는 젊은이와 어여쁜 백합의 결혼은 조상인 세 왕의 뒤를 이은 안정되고 평화로운 통치기반의 확립으로 비유되고 있다. 『동화』동화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일과 조화와 균형을 지향하는 괴테의 동화 이념은 물론 그가 이끌었던 고전주의의 시대정신과도 엄격하게 합치되고 있다.



『신 멜루지네』

장편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에 삽입된 이 동화로 중세 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뱀 형상의 신비로운 물의 요정 멜루지네를 표본으로 하여 창작되었다. 『신 멜루지네』에서는 뱀의 모습을 한 물의 요정 대신 수시로 난쟁이로 변하며 상자 속에서 살아가는 난쟁이나라의 공주가 등장한다. 지하 난쟁이나라에서는 종족보존을 위해 공주를 지상세계로 내보내 건장한 배필을 구하도록 한다. 공주는 반지의 힘으로 정상 크기의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하여 상대남자를 구한다. 어느 날 상자 속에 든 작은 난쟁이로 변한 공주의 모습에 두려움과 실망을 느낀 남자는 그녀를 떠났다가 다시 재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다. 결국 이들은 난쟁이나라로 함께 돌아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부부가 된다. 그러나 탐욕적이고 어리석은 남자는 행복의 보금자리를 박차고 다시 본래의 자기 위치로 돌아오게 된다. 『신 멜루지네』가 동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1인칭 화법을 쓰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고 할 수 있다.



『신 파리스』

이동화는 자서전 『시와 진실』에 삽입되어 있는데, 괴테는 자서전에서 이 동화를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자주 들려주었다고 밝히고 있다. 『신 파리스』는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제우스신으로부터 헤라, 아테네, 아프로디테 등 세 여신 중 가장 아름다운 신에게 황금사과를 주라는 위임을 받은 것을 토대로 쓴 이야기이다. 이 동화에서도 역시 1인칭화자인 소년 ‘나’가 꿈속에서 겪은 일을 친구들에게 들려준다. 환상의 중심에는 세 개의 각각 다른 색깔의 사과가 있다. 사과들은 소년의 손에 들어오는 순간 인형만한 어여쁜 아가씨들로 변하여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소년의 손가락 끝에서는 세 아가씨들보다 더 작고 쾌활한 또 다른 소녀가 나타나 손가락 끝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소년은 이 소녀를 붙잡으려다가 꿈에서 깨어난다. 소년은 친구들을 찾아 정원에 들어는데...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