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인생을 투영한다. 연극 속 배우가 무대 위에서 무엇인가 끊임없이 욕망하고 희노애락을 연기하듯 인생은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그 과정을 밟는다. 그리고 연극이 그러하듯 누군가 그러한 사람을 지켜보는 눈이 있다. 연극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그중 연극의 대표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일회성에 있다. 연극은 카피될 수 없고 영화처럼 리플레이될 수 없다. 연극은 공연 그 순간에만 성립되는 예술이고, 무엇보다 생생하게 관객과 일시적 예술공동체를 형성한다. 이 책은 연극을 매력적이게 만드는 거의 모든 요소와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관찰하고 상상한다. 그리고 그 모든 요소가 실제 공연 중 연극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도 물론 살핀다. 이 책은 연극에 대한 핵심 개론서이자 연극을 백퍼센트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세심하게 들려주고 있는 활용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