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 자 :오렌지나무
  • 출판사 :혜다
  • 출판년 :2021-08-1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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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인미수범입니다.”





이 책은 담담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저는 우울증을 약 20년간 앓은 경력자입니다.”

그러나 저자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점토로 자신을 닮은 인형을 만드는 장면에 이르면 가슴이 아려온다. 그 인형은 자신이 죽고 난 후 남겨질 엄마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다. 하염없이 흘러내린 눈물이 인형을 담기 위해 만든 관 안으로 떨어져 내리던 그날을, 그녀는 아직도 기억한다.



고백은 다시 이어진다.

“저는 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인미수범입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은둔형 외톨이 생활이 7년 정도 이어졌다. 이 기간엔 자해 충동이 강했다. 이후 대학교, 대학원에 다닐 땐 자살 충동이 수년간 지속되었다.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무기력해졌으며 자기혐오에 시달렸다. 육체적 건강마저 급격히 나빠지며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었다. 팔과 다리를 칼로 그어도 고통은 줄어들지 않았다.

남은 답은 하나였다. 나 자신을 죽이는 것.



그때는 몰랐지만, 이젠 안다. 이 모든 게 우울증 때문이었다는 걸….

우울증의 마지막 계단에 섰을 때 발견한 건, 그럼에도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 한 조각이었다.



이 책은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다.

끝내 스스로를 죽이지 못한 그녀가 세상을 향해 한 발 한 발 걸어 나온 이야기다.

오직 자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쳤던 투쟁의 기록이다.

아직도 우울증의 고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그런 이를 돌보고 있는 가족들에게 전하는 간절한 메시지다.



언젠가 다급하게 무엇이라도 꼭 붙잡고 싶을 때,

너무 절실하게 이 땅에 발을 딛고 싶을 때,

이 책의 한 문장이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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