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역사를 동아시아 국가들간의 역동적 관계 속에서 정리한 책. 태조 왕건이 나라를 세울 때부터 이성계에 의해 왕위가 찬탈될 때까지의 역사를 이야기하듯 전개했다. 북방 침략자들과 고려인들 간에 계속된 전쟁도 다루었다.
또한 고려시대 풍습과 인물에 대한 일화들을 덧붙였다. 그리스의 마라토너를 연상시키는 '천리인' 이야기, 승마 기술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격구 놀이, 몽골인들이 들어와 말을 기르던 제주도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