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제2회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으며 문단생활을 하게 된 김종일의 『내 마음의 꽃밭』. 캐러멜 한 봉지에 4원하던 1960, 1970년대의, 흑백 필름 같은 아스라한 추억을 끄집어내는 서정적 성장소설이다. 가족, 친구, 이웃 등의 무관심과 괴롭힘으로 얼룩진 불우한 일상 속에서도 꿈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잃지 않았던 소년 '염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자극하는 디지털 미디어 세상에 익숙해진 우리 시대 아이들에겐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화가 이목일의 그림을 함께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