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심층 동화 읽기
인간과 삶에 대한 성찰을 위한 독서
불확실성의 시대, 한층 더 성장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손 없는 소녀’이야기는 독일의 그림 형제가 민간에 널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채집하여 출간한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서 소녀의 손이 잘려지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흔히 ‘어린이 잔혹 동화’의 하나로 일컬어진다.
잔혹 동화로 분류하는 것은 글의 일부 행위 내용을 중심으로 분류한 것이며, 이야기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그것보다는 다른 다양한 이야기와의 접점을 찾아 해석하는 편이 훨씬 낫다.
시리즈의 첫 권인 《손 없는 소녀》에서는 그 실마리를 ‘미녀와 야수’ 이야기에서 찾는다. ‘함량 미달’의 존재인 야수가 왕자가 되어가는 과정, ‘세상 물정 모르는’ 미녀가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동화의 진정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