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땅맘의 육아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법

노땅맘의 육아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법

  • 자 :배현정
  • 출판사 :마음세상
  • 출판년 :2018-11-2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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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도 몰라주는 육아의 세계에서

오늘도 열일하며 수고한 육아맘 그대에게 이 상을 수여합니다!



▶ 육아가 너무 행복해 미치겠어요 홍홍홍하는 맘들은 절대 이 책 읽지 마라



헉. 왜! 아무도! 나에게 얘기를 안 해준 거야? 먹이기 위해 재우기 위해 갈아 입히기 위해 하루가 한 달이 1년 365일이 다 간다는 걸. 나 먹기 위해 나 입기 위해 나 자기 위해 하루가 한 달이 1년 365일을 전전긍긍해야 한다는 걸. 내가 살기 위해 기를 쓰고 용을 써야 한다는 걸. 내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는 걸 아무도 얘기 안 해준 거야. 어디에도 그런 내용이 없었어.

아름다운 출산, 아름다운 육아만 봐왔어. 이거 어떡해야 하지? 노래 부르고 폭죽 터지던 행복한 전야제를 보내고 바로 다음 날 전쟁터 속에 멍하니 있는 것 같아. 갑작스러운 출산과 처음 경험하는 육아현장 그 속에서 독박육아! 길을 잃고 헤매는 낯설고 무섭고 외로움에 가득 찬 여자가 보였다. 내 팔에는 갓난아기를 안고서… ….

사랑한 게 죄야? 많이 사랑해서 결혼했고 그렇게 가슴 저리던 아기가 왔는데 왜 여자 혼자 힘든 거지? 나만 힘든 거야? 응애하고 태어난 아기가 너무 감동스러워 하늘이 준 선물 같아. 이런 거 아니었어? 출산이란 게 아기를 키운다는 게 그런 거 아니었어? 내가 그린 그림은 뽀송송 베이비파우더 같은 건 줄 알았어.

지독한 화염, 폭탄 냄새 난무하는 전쟁터인 줄 정말 상상도 하지 못 했어. 이러려고 그 쓰디쓴 한약에 병원 주사에 호르몬제에 잠든 남편 등짝을 보며 숨죽여 눈물로 밤샘했던 거야? 아이의 모든 건 엄마래. 나, 엄만데… ….

완전 멘붕이야.



나 어떡하지?



이렇게 시작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 이런 책 저런 책 읽고 블로그 뒤지고 산 세월이 지나고 보니 보였다고 한다. 애쓰고 애쓰다 닳고 닳아 없어져버린 저자 자신이. 종종걸음치며 최선을 다해 키우는데 항상 마음 한구석엔 아이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 가득이었다는 저자.

엄마라는 자리 참 고단하다.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니고 누가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건가 확신도 안 들고 나를 버리면서 키우는데 그렇게 키우지 말라 하고 사회는 맘충이라며 날 선 시선을 하고. 이래 키우나 저래 키우나 죄책감 가득이고 사회는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 씌우고.

그 올가미에 갇혀 오늘도 좌절하는 맘들에게 저자는 이야기한다.

엄마라는 자리 누가 잘했다고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고 누가 가르쳐줘도 아이마다 다르다고.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이지 않았고 몇 점짜리 엄마는 없다고. 점수로 매기는 객관식 4지선답형이 아니라고.

SKY대 가고 하버드대 가고 영재로 길러낸 것만이 잘 키웠다는 축하 속에 그저 이렇게 육아의 전쟁터에서 처음 엄마 온몸으로 받아내며 서로 쓰러지지 않고 잘 이겨낸 것만으로도 너무나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발악으로 때로는 가슴저림으로 그렇게 지나온 시간들이 엄마라는 자리를 하나하나 만들어갔던 거라고.

아이와 엄마를 이만큼 길러내고 키워낸 자신에게 토닥토닥해주자고 말한다.

“고생했어. 대견해. 너 참 괜찮은 엄마야. 그래 잘하고 있는 거야.”

저자는 노땅맘들이 육아하며 더 젊어진다고 한다. 노산맘들이 아이 커 갈수록 작고 큰 이벤트들이 많아 젊은 호르몬이 더 많이 나온단다. 흔히 말하는 일찍 낳아 빨리 키워놓고 여유 있게 여행 다니며 사는 것보다 나이 들수록 아이의 작고 큰 이벤트들을 같이 즐기면서 더 열정적으로 살자. 팍팍 나오는 젊은 호르몬 즐기면서. 그런 노땅맘하자고 한다.

최고 엄마 좋은 엄마 하지 말고 그냥 “엄마”하자고 노땅맘은 외친다.

노땅맘 아자자!





▶ 최고 엄마 좋은 엄마 하지 맙시다. 그냥 “엄마” 합시다, 우리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니고 연습해본 것도 아니고 처음 되어본 엄마.

그 속에서 우린 또 우리의 길을 씩씩하게 가고 있잖아요.

가만히 자신을 껴안아 줍시다.

너무나 대견한 자신을요.

우린 알잖아요.

아무도 몰라줘도 우린 알잖아요.

누구나 다 하는 거라지만 우린 알잖아요.

애는 저절로 크는 게 아니라는 걸~





▶ 출판소감문



내 안의 소리가 글로 되어 나왔다. 내 글을 읽으며 그때의 그 시간으로 들어간 듯 그렇게 또 눈물이 흐른다.

책 읽는 맘들은 어여 어여 사고 책 안 읽는 맘들에게 어여 어여 공유하자. 책 한 권 더 팔아 벼락부자 될 일 없다.

책으로 나오기 전, 원고 글을 읽으며 그렇게 공감하며 뭉클하며 위로가 되었다며 육아맘들의 필독서로 추천하고프다는 전우맘의 이야기처럼, 나는 내 글이 맘들에게 이랬으면 좋겠다.

이불 차 던지고 자는 아이에게 새벽 잠결에도 덮어주는 그런,

이불 한 자락이었음 좋겠다.

자는 아이 등짝 보며 뚝뚝 흐르는 눈물 받아주는 그런,

베갯잇이었으면 좋겠다.

그대 혼자 아픈 게 아니라고

그대 혼자 힘든 게 아니라고

그저 토닥토닥 해주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이 커피 한 잔 마시며 넘겨보는 책이 아니라

누군가의 맘 가슴에 흐르는 눈물 닦아주는,

조금은 튼튼한 커피숍 티슈 같았으면 한다.





▶ 본문 속으로



나는 거창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엄마이다. 그렇지만 난 확신한다. 딸은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큰다고. 시간이 지나 아이도 크고 나도 나이가 들겠지만 엄마의 마인드는 점점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걸._9





아기가 이쁜 줄 모르고 키웠다. 당장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애 재우는데 하루가 다 간다. 목욕시키고 입히고 재우느라 저녁이 다 가고 밤이 다 간다. 제발 잠만이라도 편하게 자면 정말 살 것 같은데._22





노땅맘, 뭐가 제일 힘드세요? 말 안 듣는 아이? 하나 도와주지 않는 남.편? 가족인 듯 아닌 듯 시댁? N0! 버려지는 자신이다. 거기 떨어져있네요 자기 자신. 이젠 버리지 마요_61



육아하기에 좋은 나이가 몇 살인가? 육아하기에 좋은 나이가 있던가?_79



용기라는 것이 살면서 사소한 결정에도 사소한 말에도 용기가 필요하더라. _86





내 편 찾아 세상 헤매지 말고 내가 내 편이 되자. 나도 내 편이 아닌데 왜 다른 사람에게 내 편이 안 되어 준다 하냐._92





착하다는 것은 남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나도 챙기면서 남도 챙기는 게 착하다는 것이다. 착한 것과 약한 것을 혼동하지 마라. 내 안의 나의 사랑이 넉넉해서 주변에도 좀 나눌 수 있는 사람 정말 착한 사람이다._96





나는 독박육아맘이다. 그 어디를 가도 1+1이다. 독박육아를 하다 보면 시간은 널널한데 시간이 없는 아이러니함을 절감한다. 그 많은 시간 중에 내 시간이 하나도 없다는 어마무시한 사실. _113





어디로 숨고 싶고 도망치고 싶어도 우린 숨을 곳도 도망칠 곳도 없다. 신랑이랑 싸워 집나가도 나간 사람만 춥고 배고프다. 친정 가서 마음 편하게 있어야지 하지만 친정도 불편하다. 그저 내 집이 최고다. _132





잘 챙겨먹어라. 그래야 버틴다. 서서 먹더라도 사다 놓은 냉동실 전복죽 해동해 후루룩 마시더라도 잘 챙겨먹어라. 내가 쓰러지면 아이는 어떡할 것인가._133







우리에게도 꿈이 있었다. 잃어버리고 잊어버렸던 먼지 쌓인 꿈이 있었다. 아이 육아하다 일상에 묻히고 사람에 묻히고 현실에 묻혀도 내가 과거에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그것을 오늘은 꺼내자. 오늘 하루 만이라도 혼자만의 회식을 혼자만의 카페를 하며 끄적거려보자._136





친구들도 만나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내 마음을 다스리자. 너를 걱정할 시간에 너를 더 많이 나를 더 많이 사랑하자. 너의 사춘기를 환영한다._141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엄마가 아이를 사랑한다고 한다. 그것이 너무 부끄러워 엄마인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아야겠다. 너를 키우려고 보니 엄마인 내가 바로 서야겠더라. 나 하나 어쩌지 못해 쩔쩔매던 나를 조금씩 일으켜 세우고 서게 하고 걷게 하고 나에 대한 책임감 너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_150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줄 알았는데 아이가 엄마를 키운 거였다. 육아의 뜻이 아이를 기름이라는 뜻이라는데 아이를 기르며 엄마인 나 자신도 키워진다. 그게 육아인가보다. 오묘하고도 멋진 육아. 엄마가 아이를 구한 게 아니라 아이가 엄마를 구한 거였다. 엄마에게 와줘 고맙다. 나의 사랑하는 아이야._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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