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상 미학

디지털 영상 미학

  • 자 :최원호
  •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 출판년 :2021-04-2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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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에 대한 인간의 열망

디지털 영상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천 냥’이란 속담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인간이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정보 중 70%가 시각을 통한 것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눈, 즉 본다는 것이 인간에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시각의 경험은 늘‘현재 시제’의 경험이다. 유일한 방법은 기억하고, 발화, 서술, 언변하는 것뿐이었다. 음성이나 문자, 유사 기호가 개입된 재현은 일단 어떤 형태로든 모듈레이션의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어 시각 경험의 생생함만이 지닐 수 있는 정보의 상당량을 소실하는 비용을 치러 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제약은 인간에게 시각 경험에 대한 열망을 갖게 했다.



이 열망은 두 가지다. 하나는 본 것을 그대로 다시 그려내는(혹은 만들어내는) 재현에 대한 열망이고, 다른 하나는 현실에는 없지만 인간의 소망을 담아내는 ‘환상’이다. 이 두 가지 열망에 대한 추구는 곧 영상의 발달사다. 혈거시대 동굴벽화, 회화시대의 그림, 사진의 발명과 영화의 발전이 그렇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재현’된 영상이다. 인간의 영상에 대한 열망 중 한 가지만이 충족된 것이다.



그러다 마침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등장했고, 이는 재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변조와 조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상의 부재 속에서도 핍진한 리얼리티를 창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때문에 실존과 가상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사상(似像, pistis)’과 ‘환상(phantasma)’을 향해 누적되어 온 이미지의 과정에서 디지털은 테크놀로지의 진보였다. 하지만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기술결정론적인 측면으로만 규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바로 디지털 영상에 대한 담론이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던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디지털 영상의 근원적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태초부터 염원했던 환상의 장면을 통해 확장된 인식론적 층위와 이에 따른 존재론적 지평을 탐구했다. 이 책은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구현한 디지털 영상이 이전까지의 그 어떤 영상과도 구별되는 심층적 가치를 인문학과 미학적 견지에서 해석한다. 디지털 영상의 근원적 탁월성과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다.



오랫동안 영상 제작과 학문적 연구를 병행해 온 저자는 “그간 디지털 영상을 인문학적으로 조망한 책이 없어 연구와 배움에 어려움을 겪었던 연구자들이 이 책을 통해 영상학에 대한 연구 지평을 넓히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되었다. 왜 디지털 영상을 인문학, 미적으로 연구해야 하는지를 시작으로 플라톤의 미메시스와 테크네 철학, 기계복제와 환상 이미지, 디지털 환상의 구현 그리고 디지털 영상의 알레고리 등을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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