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저절로 사이좋게 지내게 되리라 여기지만 그렇지 않아요. 부부끼리, 남매끼리, 형제끼리, 자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게 사실은 친구와 잘 지내는 것보다 더 어려워요. 왜 그럴까요?
집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마음까지도 편해집니다. 가족은 그렇게 매일 민얼굴을 보며 맨발을 드러내는 사이랍니다. 서로의 진짜 모습을 낱낱이 알고 있는 거죠. 그러니 친구들은 모르는 내 약점을 너무 잘 알잖아요. 그 약점을 건드려서 부끄럽게 만들거나 해서는 안 되는 말로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해요.
그럼 가족은 힘든 관계이기만 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알기에 가족은 누구보다 내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힘이 솟는 일은 없지요. 그 힘으로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답니다.
만날 싸우기만 하던 완두네 가족에 시련이 생겨났어요. 악당 티라노의 이빨이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서 완두네 가족을 함정에 빠뜨리지요.
과연 완두네 가족은 어떻게 될까요? 악당의 꼬임에 그대로 넘어갈까요? 아니면 가족의 힘을 보여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