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악동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 길고양이를 태권도복을 입은 소녀 완두콩과 단짝 친구 쫑이가 구해 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마음 넉넉한 수의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고양이의 몸 상태를 진찰하고 약을 받아 오지만 어린 길고양이에게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듯이, 어린아이들이 제 뜻대로 고양이를 보살피기도 쉽지 않다.
고양이보다 강아지가 좋다며 거절하는 이모, 길고양이가 병을 옮길까 걱정부터 하며 나무라는 쫑이 엄마,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는 아빠 때문에 집에서 동물은 절대 못 키운다는 완두콩 엄마까지. 도움이 분명 필요한 어린 길고양이에 대한 아이들의 선한 마음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데….